트럼프는 왜 김정은의 핵폭주를 막지 못했을까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감상적 평화론은 끝났다
트럼프 2기, 북핵 협상 실패에서 배우는 현실주의의 교훈
2018년과 2019년, 온 세계가 판문점과 싱가포르, 하노이를 주목했다. 트럼프와 김정은, 문재인이 연출한 정상회담은 곧 평화가 올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결과는 북한 핵무력의 고도화와 핵보유국 지위 굳히기였다. 약속과 선의에 기댄 외교는 파국을 맞았다. 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핵폭주를 막지 못했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가장 냉혹하게 답한다. 원인은 명확하다. 지도자들이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의 냉엄한 법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국가 안보 문제를 개인 간 부동산 거래처럼 다뤘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대화의 흥정거리로 넘겼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갈파한 라인홀드 니버, 평시 군사훈련의 지속을 역설한 클라우제비츠의 경고를 정면으로 무시했다. 저자는 30년 넘게 현장을 지켜 온 베테랑 전문기자다. 아홉 차례 방북 취재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현장을 직접 생중계했다.
저자는 강단의 딱딱한 이론을 읊조리지 않는다. 투키디데스부터 클라우제비츠, 한스 모겐소, 케네스 월츠, 존 미어샤이머에 이르는 30여 명의 국제정치 사상가를 소환한다. 이들의 렌즈로 북미 협상 실패의 전말을 집요하게 해부한다.
지나간 역사의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2기가 전개되는 격변의 국제 정세 속에서 책의 무게감은 더욱 커진다. ‘미국 우선주의’와 ‘거래형 동맹관’으로 무장한 트럼프 앞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환상에 기댄 평화는 끝났다. 이 책은 감상적 평화론을 찢고 마주해야 할 가장 서늘하고 단단한 한반도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 이 책의 3대 핵심 포인트
Point 1. 감상적 평화론을 찢다: 북미 정상회담은 왜 ‘쇼’로 끝났는가
‘개인은 도덕적일 수 있어도 국가는 비도덕적’이라는 라인홀드 니버의 경고처럼, 김정은과의 사적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의 톱다운 외교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평화 시에도 군사훈련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라는 클라우제비츠의 원칙을 어기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 대가는 북핵 고도화라는 참담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Point 2. 30여 명의 사상가와 결합한 한반도 보고서
한스 모겐소의 권력정치, 케네스 월츠의 방어적 현실주의와 자조(self-help) 원칙, 존 미어샤이머의 공격적 현실주의, 킨들버거와 투키디데스의 함정 등 국제정치학의 정수를 북핵 실전에 완벽하게 대입했다. 본문에는 원전 핵심 구절 30개를 번역한 박스가 수록되어 학문적 깊이를 더한다.
Point 3. 트럼프 2기, 감상이 아닌 실력으로 맞서는 생존 전략
2025년 출범한 트럼프 2기는 전통적 동맹을 흔들며 이스라엘 · 이란 전쟁, 대중 견제 등 자국 국익 중심의 일방주의를 노골화하고 있다. 상대의 말과 선의가 아닌 ‘행동과 능력’에 기반해 대응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통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가 나아가야 할 좌표를 제시한다.
▶ 저자 직격 인터뷰(3문 3답)
Q1. 왜 지금 다시 트럼프 1기의 북미 협상 실패를 복기해야 하는가?
“2025년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다시 김정은과의 대화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1기 때 트럼프와 문재인 정부는 정치적 현실주의의 기본 원칙을 어긴 채 ‘대화 쇼’에 매달렸고, 그사이 북한은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1기의 협상이 왜 파국을 맞았는지 그 구조적 결함을 냉정하게 복기해야 한다.”
Q2. 30여 명의 국제정치학 사상가를 북핵 문제에 접목한 이유는 무엇인가?
“북핵 문제는 시사 가십이나 특정 정권의 정책 홍보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투키디데스부터 미어샤이머까지 수천 년간 인류가 축적한 현실주의 사상은 ‘국제사회는 무정부 상태이며, 평화는 오직 힘의 균형으로만 지켜진다’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 거장들의 어깨 위에서 보면 북한 정권의 속내와 이상주의적 외교의 허상이 명쾌하게 드러난다.”
Q3.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무엇인가?
“‘상대의 의도는 알 수 없다. 말이 아닌 행동과 능력에 주목하라’는 명제다.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에 놀아나고 정상 간 친분에 기댄 반(反)현실주의 평화론은 허망하다. 북한이 실질적 핵 능력을 쥐고 있는 한,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군사력과 든든한 동맹으로 맞서야 한다. 감상에서 벗어나 현실에 발 딛는 것, 그것이 과거의 실패가 현재에 주는 요구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