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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냉전의 동지들 중국과 북한의 우의, 그 감정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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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그렉 브라진스키 저, 나종남 역 | 출판사 : 책과함께 | 출판일 : 2026.10.20
판매가 : 28,000 원

책 정보

‘피로 맺어진 우의’는 신화인가, 수백만 인민이 살아낸 현실인가
한국전쟁의 공동 트라우마에서 원조·외교·예술교류까지
중국과 북한을 ‘동지’로 만든 공감과 눈물, 애정의 정치

 

“중조우의(中朝友誼)는 산처럼 높고 강처럼 길어 지극히 소중하다.” 2019년 시진핑의 평양 방문에 맞춰 신화통신은 이렇게 썼다. 냉전이 끝난 지 30년,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의 유엔 제재 동참으로 두 나라의 불협화음이 공공연해진 뒤에도 ‘순치 관계’와 ‘혈맹’이라는 낡은 구호는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많은 전문가는 중조우의를 지도자들 사이의 마찰을 가리는 ‘신화’라 여겨왔다. 그러나 그 신화가 왜 그토록 열심히 전파되었고, 수백만 인민에게 어떤 감정을 남겼는지는 묻지 않았다.

저명한 동아시아 국제사 연구자 그렉 브라진스키는 중조동맹을 ‘감정의 역사’로 다시 읽는다. 한국전쟁과 중국인민지원군, 전후 원조와 재건, 마오쩌둥과 김일성의 회담, 당 간부들의 교류, 연극·무용·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면을 따라가며 중국과 북한이 하나의 ‘정서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양국 인민은 서로의 희생을 애도하고, 서로의 승리를 함께 기뻐하며, 제국주의가 동맹국에 가한 고난에 분노하고, 동맹국의 원조에 감사하도록 교육받았다. 국가가 요구한 정서를 거듭 수행하는 동안 도구성과 진정성, 강요와 자발성은 서로 뒤섞였다. 이처럼 상호 공감이 주입되는 과정은 역설적으로 각국의 국가 정체성과 당에 대한 충성심을 만들어냈고, 다른 사회주의 정권들이 잇달아 무너진 1990년대를 두 정권이 견뎌낸 토대가 되었다.

저자 소개

저 : 그렉 브라진스키 (Gregg A. Brazinsky)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역사학·국제관계학 교수. 엘리엇 국제관계대학원 아시아학 석사과정 주임도 맡고 있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코넬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의회도서관 클루지 펠로십, 스미스리처드슨 재단 신진교수 펠로십, 우드로윌슨센터 펠로십 등을 받았다. 미국-동아시아 관계사와 동아시아 국제사를 연구하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그리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오간 상품·사상·문화의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한국과 중국의 1차 사료를 직접 읽고 분석한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어, 스스로 지은 한국 이름 ‘배투호’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된 첫 책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 경제 성장과 민주화, 그리고 미국》에서 미국의 국가 건설 정책과 한국인의 주체적 대응이 어떻게 맞물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끌었는지 규명했고, 두 번째 책 《제3세계 쟁탈전: 냉전기 중-미 경쟁(Winning the Third World: Sino-American Rivalry during the Cold War)》에서는 아시아·아프리카 신생 독립국을 무대로 벌어진 중국과 미국의 경쟁을 새로운 사료로 복원했다. 중국과 북한의 동맹 관계를 ‘감정의 역사’로 읽어낸 《냉전의 동지들》은 그의 세 번째 책이다.

 

역 :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미국 현대사와 냉전 연구, 군사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아메리카학회, 한국군사사학회, 한국전쟁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한국전쟁, 냉전시기 군사사, 한국군 역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군사작전을 통해 본 6·25전쟁》, 《전쟁의 역사》(공저), 〈한국전쟁 중 한국 육군의 재편성과 증강, 1951~53〉, 〈백마고지 전투의 재조명〉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제1차 세계대전》(공역),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 《군사전략 입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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